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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사람들의 모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죠. 그냥 사람들을 한 곳에 몰아 넣는다고 해서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 결과 역시, 똑똑한 개인의 합이 똑똑한 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과연 팀을 더욱 현명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최고의 팀은 바로 ‘공통의 목표‘를 지니고, 각각의 구성원이 자신만의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며, 자신들이 가진 ‘지식&전문성을 공유‘하거나 주기적으로 ‘서로서로 코칭‘을 해주려는 동기를 지닌 사람들이 모일 때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Tips for Leader> ‘한 사람 몫을 한다’는 말이 있죠. 애초에 ‘고유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팀원들로 팀이 구성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통의 목표 / 지식&전문성 공유 / 서로서로 코칭을 하는 문화는 바로 ‘리더’로 인해 이루어 질 수 있겠죠. 팀의 포텐션을 올리기 위해서는 팀 리더가 ‘우리 팀의 목표’를 팀원 개개인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지닌 노하우나 지식들을 전파하는 행동을 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발적인 문화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리더가 나서서 개인이 가진 높은 역량들을 파악해 이러한 개인의 지식이나 전문성이 팀 내에서 잘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팀원 개인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팀의 성공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가시적으로 드러내 주는 것이 좋겠죠.
사실 모든 팀은 숨겨진 포텐셜을 지니고 있어요. 하지만 구성원들이 지닌 강점이 드러나지 않거나, 그들의 목소리가 조직에 전해지지 못할 뿐이죠. 이러한 숨겨진 포텐셜을 지닌 그룹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과 팀기여를 강화할 수 있는도록 하는 [리더십], [팀 프로세스] 그리고 [시스템]입니다. 지금부터 현명한 팀을 만드는 구체적 팀빌딩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팀빌딩 방법 ① 알맞은 리더 선정하기
: 너무 뻔한 말일 수 있지만 ‘팀’의 성패를 가장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은 바로 팀리더가 누구냐?겠죠. 리더야 말로 개인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안타깝게도 실제 리더가 되기 전에 리더십 시킬을 지닌 사람을 알아보기란 조직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조직이 하는 가장 많은 실수는 바로, 리더십 스킬이 뛰어난 사람을 리더로 올리기보다 가장 ‘말많은 사람’을 리더로 선정합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babble Effect(옹알이 효과)‘ 라고 하는데요.
옹알이 효과는 그룹 내에서 가장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말의 내용과 상관없이 리더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조직에서 눈에 띄고 많이 드러나 보이는 ‘빈도’를 실제 리더로서 리딩 역량을 지니고 있어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착각해서 리더를 결정하는 실수를 하게 돼요. 말을 많이 할 수록 조직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고, 그 말의 효과성과는 별개로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런 리더를 선정한 결과 팀 결속력과 성과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나오게 됩니다.
혹시 리더로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다면 이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리더가 개인의 에고(욕구) 위에 팀 목표를 둔다면, 집단 지성은 극대화 된다.” 즉, 개인의 목표가 팀 안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팀 자체를 똑똑하게 만들고자 하도록 마음을 먹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죠. 특히 팀 안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모두 경청하고, 누군가 문제점을 제기한다면 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하고 상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팀빌딩 방법 ②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 아닌 ‘브레인라이팅(brainwriting)’
: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브레인스토밍은 팀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시화할 때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로 여겨져 왔어요. 하지만 이 방법이 생각보다 거의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죠. 연구자들은 개개인이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다같이 모여서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보다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왜나하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모두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압박감>과 <혹시 멍청해 보이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 <다 같이 모여서 다소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가운데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려웠던 거죠.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대신할 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브레인라이팅(brainwriting)입니다. 브레인라이팅은 (1)팀 원들이 각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상해 내고, (2) 그 아이디어를 ‘익명’으로 쓴 뒤, (3)팀에 공유하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4) 공유된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개개인이 먼저 한 뒤에 마지막으로 (5) 팀에서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브래인라이팅의 방법으로 <집단지성> = <개인의 창의성> + <집단의 지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죠.
팀빌딩 방법 ③ ‘사다리’가 아닌 ‘래티스(lattice: 격자무늬)’의 조직구조 만들기
: 대부분의 조직구조는 검증되지 않는 아이디어는 거부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이디어를 가/불가를 할 수 있는 권력을 팀의 한사람(리더)에게 주는 것이죠. 반대로, 격자무늬 시스템은 팀 간 또는 직급 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을 가진 조직구조를 활용해, 고위 레벨까지 아이디어가 닿을 수 있는 가능성의 길을 열어두게 됩니다. 조직 구조가 위/아래 사다리 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어느 조직으로든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법입니다.
매트릭스 조직을 의미하냐구요? 아니요. 나를 가로막고 좌절시키는 상급자의 위치에 다수의 상사 혹은 관리자를 두는 매트릭스 조직과 달리, (격자무늬(lattice) 조직은) 나를 좀 더 나아가게 하거나 조직에서 좀 더 나은 위치로 나아갈 수 있게 기꺼이 도움을 주는 여러명의 리더들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래티스 구조에서 개인은 자신의 기본 소속에 상관없이 회사 내 다양한 조직/개인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협업 과정에서 다수의 네트워킹을 통해 조직 내 상급자와의 접점을 만들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나라는 존재를 알리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알아봐줄 리더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좀 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구조를 만들고 싶다면, lattice 구조로의 개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본 포스팅을 통해 <현명한 팀을 만드는 구체적 팀빌딩 방법 3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혁신적인 팀, 성공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조직구조의 변화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HRer,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팀을 만들고 싶은 ‘리더’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로아였습니다.
참고문헌: Wharton Work <How to make a team sma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