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미국의 와튼 스쿨 경영학 교수 마이클 우셈이 말하는 ‘리더십’ 관련 최신 인터뷰(24년) 중 핵심 내용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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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The Leader’s Checklist를 저자이자, 미국 와튼 스쿨 경영학 명예 교수인 마이클 우셈(Michael Useem)은 세계 각지 기업의 리더십 개발과 거버넌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4년 1월 22일 와튼 스쿨의 학장인 에리카 제임스(Erika James)와 리더십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제목은 What I’ve learned 즉, “내가 배운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본 인터뷰에서는 리더십 기술이 기업 리더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유를 이야기 했습니다.
리더십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리더십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의 가족, 친구, 학교 생활이 해당 개념에 영향을 미치죠. 리더십, 팀워크, 문화 등은 생각보다는 가르쳐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진정한 리더십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며, 다른 사람들이 향하는 ‘더 나은 곳’으로 도달시키는 역량에 대해서 조기에 습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학교에서 리더십 수업 진행 후 느낀 점은?
리더십의 원리와 능력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배움의 열정이 컸어요. 학생들은 팀, 부서, 의학 분야에 진출하여 자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했어요. 특히 타인의 훌륭한 리더십 경험이 있거나 정말 닮고 싶지 않은 불량한 리더십을 목격한 학생들은 수업에 가장 큰 관심과 열정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업 공간에서 리더십의 개념을 배우는 것과 달리 실제 행동에 대한 학습은 미흡하다고 볼 수 있어요.
내부에서 리더를 선발할지, 외부 인재를 영입할지?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수 있지만, 현재 S&P 500 대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승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내부 인재 중 선발하는 비율이 90%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는 대개 그 회사가 리더십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좋은 징조죠. 과거에는 GE를 제외한 몇몇 대기업만 리더십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그 지금은 모든 기업에서 내부 인재를 모으는 교육을 늘리고 있어요. 사내 리더십 개발에 대한 인식이 증대하고, 이제 회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직원들이 관리자로 성장하기 전, 다양한 기능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사내이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죠. 내부에서 리더를 육성하는 일은 이제 확산되는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어요. 기업이 내부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인재들은 그 자리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성장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앞선 90%라는 비율에서 알 수 있듯, 이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내부에서 리더급 인재를 개발하는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역시 더욱 훌륭해 지고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회사가 전략적으로 잘못된 방향을 설정했거나, 관리가 형편없거나 하는 이유로 주가와 같은 여러 지표들이 안좋게 나타나는 경우와 같이 회사가 곤경에 처해 있다면, 회사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현재 회사에서 문제가 되는 문화적인 문제나 전략적 결함들을 보완해줄 정말 좋은 인재가 외부에 있는지 고려해 봐야 한다는 근거들이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외부를 살피기보다는 회사 내부에서 리더십 개발을 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내부 승계 90%라는 이 비율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요. 물론 내부를 살펴보는 것과 별도로 성과가 부진하거나 쇠퇴하고 있다고 느낄 때 외부에서 이를 타개할 가장 적합한 인재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회사에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가 바로 살펴보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죠. 모두가 아시다시피 세계에는 기업의 성공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온갖 종류의 다이나믹들이 있으니까요
리더십은 어떤 상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까요?
위기 시대와 전략적 성장 시 리더십에 대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학문적 기관이나 사설 기업의 리더로서 여러 상황에서 언제 리더십이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해야 해요. 미국의 대학, 회사, 병원,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겪거나 불확실성이 높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애매한 상황에서 리더십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로 알 수 있어요. 또한, 한 사람이 내부에서 승진되거나 외부에서 합류했을 때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옳은 사람을 고용하는 경우 1~3년 내에 20~30%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어요.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학 스포츠나 프로 축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옳은 감독이나 일반 매니저를 선택하는 것이 20~30%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따라서, 리더십을 올바르게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현재의 불확실성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어요.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결과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리더의 유형에 대한 공식을 올바르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어떤 조직의 리더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 영향력은 영향을 받을 하위 조직의 규모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 모든 수준에서 리더십이 결여 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실질적으로 리더의 부재뿐만 아니라 부적절하거나 문제가 있는 리더십 사례도 많구요. 그래서 와튼에서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리더로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좋은 리더: Progressive社 CEO, 트리샤 그리피스
리더십 관련 영감을 준 첫 사례는 Progressive Insurance의 CEO이자 Fortune 500의 CEO에 오른 트리샤 그리피스(Tricia Griffith)입니다. 와튼 스쿨 Advanced Management Program을 수강했고, 그녀의 경험은 대통령이나 우리가 하는 일에 영향을 주며, 진정으로 훌륭한 인물이죠. 40,0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Progressive Insurance를 이끄는 그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한 번은 그녀의 회사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며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청해 회사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들어간 방에는 새로 고용된 300명의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트리샤는 입장 후, 방의 앞으로 나가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10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었고,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수년 전 이 Progressive 회사에서 중재자(adjuster)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때로는 차의 바닥을 보기 위해서 차를 들어올려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걸요. 그리고 저는 차와 같은 큰 물체들을 어떤 상황에서든 들어올릴 수 있도록 리프트 운전사, 지게차 운전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녀는 지금은 CEO지만, 블루칼라(노동계급)의 과거가 있었던 거지요. 또한 CEO Tricia Griffith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회사 본사의 점심을 먹는 공간에 가서 Tricia Griffith는 5명~6명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찾고, 같이 식사를 해도 될지 물어본 후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방식으로 반복적인 노력을 통해 개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회사를 선도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녀는 Tricia Griffith은 Fortune 잡지에서 올해 최고의 CEO로 선정되었어요.
끝으로
지금까지 와튼 스쿨 경영학 명예 교수인 마이클 우셈(Michael Useem)의 인터뷰 중 리더십 관련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그 역시 리더십 강좌를 하는 교수로서 사람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어요. 여담이지만 저 역시, 리더십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건강한 리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건강한 리더십 전문가로서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youtu.be/ryxpR6I7PIU?si=j8AZ2sfS2X8g-GBG